일상의 AI, AI의 일상화 “갤럭시 링”
이제는 AI가 모든 것을 바꾸어 가고 있으며, 그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디지털 기기와 결합한 AI는 모든 것을 바꾸고 있으며,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 바꾸어 갈 것이다.
아이폰이 등장한 지 20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디지털 기기의 확장성은 무한하며 경쟁은 치열하다.
사실 이제 스마트폰은 꾸준한 디자인 경쟁력과 카메라 성능,
배터리 성능 경쟁 과정을 거치며 더 이상의 혁신은 먹혀들지 않고 있다.
2년 약정이라는 교묘한 교체 주기가 사실상 무의미해지고 있는 흐름에서
교체 주기의 판가름의 기준은
인공지능의 결합과 속도로 점점 바뀌어 가고 있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에서 조금이라도 한발 앞서기 위해
2024년 7월 ‘언팩’행사를 통해 인공지능 기능을 포함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은 얼마나 많은 변화를 이끌어낼까?
아이폰보다 앞서 AI미래를 제시하는 삼성의 노력이 빛을 발할까?
일단 건강이라는 화두에 필요한 ‘갤럭시 링”의 시대적 요구는 맞아떨어진다.
사람들의 관심과 “갤러시 링”의 기능이 어느 정도의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까?
인구 증가와 고령화되는 세계에서 “갤럭시 링”은 절대반지가 될 수 있을까?
우선 “갤럭시 링”은 2.3~3g이라는 가벼운 무게와
5호, 6호, 7호, 8호, 9호, 10호, 11호, 12호, 13호로 9가지 사이즈와
블랙, 골드, 실버의 3가지 색상의 금속 소재로 디자인적으로 세련되고
한 번의 충전으로 6~7일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매력적이다.
수면, 심박수, 활동 정보 등을 추적하고
갤럭시 AI로 기분이나 몸 상태를 표시하는
‘에너지 스코어’와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웰니스 팁’ 등을 제공한다고 한다.
또 다른 팁으로는 기존 워치에서 휴대폰 카메라를 제어하듯,
링을 착용한 상태에서 손가락 동작을 휴대폰의 카메를 제어하거나
알람 등을 해제할 수 있다고 한다.
더 많은 AI라는 기능으로 휴대폰과 워치, 링을 통합하고
결국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마케팅이지만
향후 디지털 생태계에서는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면
융합과 통합의 과정에서 디지털 기기의 결합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갤럭시 워치나 갤럭시 스마트폰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점은
당연하지만 또 여전히 한계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오래 걸린 배터리 충전 단자 통일처럼,
시장의 확대를 위해서는 기기와 상관없이 혼용해서도 사용할 수 있는
앱 기능을 추가해야 하는 게
더 큰 파이를 키울 수 있는 전략이란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다.
향후 소비자들이 AI 기능을 더 많이 사용함에 있어
직접적으로 편리함과 이점을 느껴야 많은 유저들이 생길 것이고,
결국 삼성이 믿고 있는 “갤럭시 AI 생태계” 구축이 가능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갤럭시 링”은 성공할 수 있을까?
성공의 갈림길에서 얼리어답터를 타깃으로 할 것인가?
건강에 민감하고 필요로 하는 고령층을 타깃으로 할 것인가?
갤럭시가 만들어 낸 천지인 한글이나 문자 확대 기능처럼
유저 맞춤형 서비스에서 출발해야 성공할 것이다.
다시 정리해서 생각해 본다.
무작정 덤비듯이 따라오는 중국과 향후 아이폰의 링과 경쟁에서
먼저 시작한다는 것만으로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오히려 따라잡기 전략으로 길잡이 역할만 할 수 있게 될 수도 있다.
“갤럭시 링”은 AI 기능의 타깃을 누구에게 맞출 것인가와
그 타깃이 얼마만큼 쉽게 접근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일단 나부터 아이폰 유저로서
갤럭시 링을 사기가 애매하기 때문이다.
그럼 갤럭시 링 때문에 갤럭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을까?
‘예’라고 흔쾌히 수긍하기가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