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해력! 제대로 알아야 통한다 문해력 어디까지 알고 있니?

문해력! 제대로 알아야 통한다

문해력! 어느 정도, 얼마큼 되시나요?

문해력! 제대로 알아야 통한다.

문해력은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가에 대한 생각의 힘이다.

요즘 떠도는 소문 중에 10대 아이들의 문해력이

너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사실 얼마나 심각한지는 별로 느끼지 못했다.

우연히 우리 아이에게 “심심한 사과”에 대해서 물었는데
“맛없는 사과”라고 서슴없이 대답하는 걸 듣고 깜짝 놀랐다.

갈수록 세대 차이의 간격은 점점 촘촘해지고

그에 비해 그 간극은 훨씬 가팔라지는 것 같다.

디지털 시대에 변화는 너무 빠르고, 바로바로 즉각 반응에 민감해지면서

점점 깊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사유의 필요성이 사라진지 오래다.

게다가 사회 문화적으로 별로 사용하지 않는 단어이다 보니

아이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지고 모를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들어본 적도 없고, 사용하지도 않는 단어이다 보니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 단어가 주는 느낌 그대로 이해하는 것이라면

우리가 들었을 때 뜨악하지만 딱 그 정도로 맞게 이해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소위 10대들의 문해력을 이해할 수 있는 몇 가지 예시를 정리해 보면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모습을 생각해 보면 좋겠다.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 맛없는 사과?! 아무 맛도 안 나는 사과?! 

사생대회 – 4가지 살아있는 대회?!

금일까지 보내드리겠습니다 – 금요일?!

그는 고지식 사람이다 지식이 높은 사람?!

사흘간의 연휴 – 4일 연휴?!

대관절  큰 관심을 가졌을 때 하는 절?!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 서있는 무당?!

어떠신가요? 읽어도 이해 못 하는 아이들.

사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느끼지만,

우리도 이미 SNS를 사용하면서 줄임말을 쓰고, 맞춤법을 무시하면서

어느 순간 문해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봐야 한다.

특히 영상 매체에 점점 익숙해지면서,

책 읽기나 글쓰기에 대한 수고로움이 사라져버렸기에

더 이상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사실 소위 ‘전화 포비아’라고 일컫는 20~30대 MZ 세대들부터

SNS를 많이 사용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맞춤법을 차지하고,

문해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냉정하게 우리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

EBS 성인 문해력 테스트!

https://literacy.ebs.co.kr/yourliteracy/literacyPoll/plus

다들 한 번씩 해보시면 스스로 겸손해지게 될 겁니다.

 

누군가는 책을 읽지 않아서, 한자를 제대로 배우지 않아서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해법을 이야기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커뮤니케이션하지 않은 세상을 탓하고 싶다.

일단 서로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고,

월, 화, 수, 목, 금, 금, 금의 시간을 살아가는 아이들은 학원 가기 바쁘고,

잠깐 마주쳐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느라

모두가 각자의 세계에서 빠져나오지 않는 섬들의 시간에 갇혀 있는 것이다.

독서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지만, 책을 읽을 시간 조차 주어지지 않는 아이들을 탓할 수도 없다.

 

Chat GPT의 등장으로 읽기와 쓰기가 더욱 멀어지는 변화 속에서

문해력에 대한 해답은 어디서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결국 우리 스스로의 수고로움과 노력밖에는 답이 없다.

그냥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

사람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길러질 수 있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전하고 수준이 높아지더라도,

그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과 결과치도 결국 문해력의 차이에서 비롯될 것이기 때문이다.